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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는 대대적 변화에 직면했다. 지난해 10월 KBO가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기준을 개선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타고투저’ 흐름이 옅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실제로 4월 리그 OPS(출루율+장타율)는 0.658에 그쳤다. 역대 최저였던 1993년의 0.668보다 낮았다.
골자는 홈플레이트를 통과한 공이 타자의 무릎 윗선부터 겨드랑이까지의 높이에 형성되면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투수들과 타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직 투수는 “그동안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좁았던 게 사실”이라고 했고, 팀의 핵심타자들은 “높낮이의 변화에는 대비했지만, 좌우의 폭까지 달라져 혼란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감독들은 신중했다.
4월 한 달간은 타자들의 지표가 처참했다. 4월 리그 OPS는 물론 타율도 0.243에 그쳤고, 경기당 홈런은 1.04개에 불과했다. NC 다이노스는 첫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이 0.195로 2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당 삼진(14.89개)은 볼넷(6.41개)의 2배가 넘었다.
그러나 5월 들어 4월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타격지표는 전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투수지표는 하락했다. 11일 기준 5월 리그 타율은 0.259, OPS는 0.720으로 상승했다. 4월에는 한 팀이 10점 이상 뽑은 사례가 8회에 불과했는데, 5월에는 아직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9차례로 지난달의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당 홈런 또한 1.51개로 늘었다. 홈런 가뭄이 사라지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보는 재미는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4월 3.41이었던 리그 평균자책점(ERA)은 5월 4.19로 나빠졌다. 볼넷은 6.78개로 늘었고, 삼진은 14.29개로 줄었다. 4월과 5월의 기록 변화 자체만 놓고 보면, 타자들이 적응하기 시작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KBO가 스트라이크존의 변화를 시도했던 2017년에도 4월까지 0.270이었던 리그 타율이 5월 들어 0.283까지 상승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6월쯤 기록을 살펴본 뒤에는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한 것이 지표 변화의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 시즌 초에도 타자들의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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