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크레이지모드, 역대 14호 4연속경기 3안타 폭발 [잠실 SD LIVE]

입력 2022-05-12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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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 박해민(33)이 그야말로 원 없이 마음껏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박해민은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첫 3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4연속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KBO는 역대 14호 기록이며, 가장 최근 사례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가 2020년 8월 23일 문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부터 8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걸쳐 기록한 바 있다.

박해민은 8일 창원 NC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방망이를 예열했고, 10일과 11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나란히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12일에도 1회말 첫 타석과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모두 좌전안타를 쳐낸 뒤 후속타자의 안타 때 득점했다. 4회말 1사 3루에선 호쾌한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타점까지 추가했다. 4연속경기 3안타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박해민이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정상 출전하면 KBO의 새 역사에 도전하게 된다. 1982년 출범 후 5연속경기 3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7일까지 0.175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은 4연속경기 3안타를 완성한 12일 4회말 기준 0.244(131타수 32안타)까지 상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해민에게 4년 총액 6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안긴 LG가 조금씩 투자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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