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빈·이동하=꿈틀대는 욕망의 화신 (닥터로이어)

입력 2022-05-17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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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이동하를 주목하라.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극이다. 각양각색 인간의 꿈틀대는 욕망을 처절하게, 또 적나라하게 그린다. 얽히고설킨 욕망의 그물은 강력한 몰입도와 감정 이입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욕망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극 중 임유나(이주빈 분)와 구현성(이동하 분)이다.

먼저 반석R&D 센터장 임유나는 유력 정치인의 딸로 태어나 한순간도 이너서클(Inner circle)을 벗어난 적 없지만 아버지의 후광에 기대는 대신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내는 삶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언제든 드러낼 수 있는, 사냥감을 노리는 표범처럼 들끓는 피를 가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반석병원 기조실장이자 반석원 원장인 구현성은 반석대학병원 이사장의 외아들로 반석병원 흉부외과 최연소 과장을 거쳐 최연소 기조실장 겸 반석원 원장의 자리까지 꿰찼다. 하지만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스스로조차 쉽게 인정할 수 없는 약점과 열등감이 있다. 그리고 그 열등감의 화살은 주인공 한이한(소지섭 분)에게 향해 있다.

임유나와 구현성 모두 자신의 욕망과 본색을 감추려 하지만 결과적으로 드러내고 만다. 그리고 이들의 욕망은 ‘닥터로이어’의 폭풍 같은 스토리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그만큼 임유나와 구현성을 그리는 두 배우 이주빈, 이동하의 연기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작진은 “이주빈, 이동하는 각 인물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두 배우의 치밀한 캐릭터 분석, 강력한 에너지는 ‘닥터로이어’의 스토리를 더욱 쫄깃하고 막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또 두 인물의 연결고리에도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닥터로이어’는 6월 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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