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경험 없는 2년차 유준규 깜짝 콜업 KT, 팀의 고민 엿보이는 선택

입력 2022-05-19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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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준규.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는 19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앞서 2군에 머물고 있던 내야수 유준규(20)를 콜업했다. 그야말로 ‘깜짝’ 1군행이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선발된 유준규는 1군 경험이 없는 프로 2년차다. 지난해 입스를 겪어 송구동작에 변화는 주는 등 힘겨운 1년차를 보낸 끝에 이날 처음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방망이에 소질이 있다고 들었다. 훈련을 보니 스윙이 괜찮더라. 지난해 입스가 왔지만 던지는 건 좋아졌다고 들었다. 주로 대타나 지명타자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지명타자로 선발 기용한다. 센스가 좀 있다고 들었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팀에 좋다.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준규는 올해 퓨처스(2군)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328, 7타점을 기록 중이다. 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을 정도로 스피드와 센스를 겸비했다. 볼넷 11개를 얻어냈고, 출루율도 0.418로 뛰어난 편이다. 지난해에는 2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이 0.462로 준수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82였다.

사실 유준규의 콜업은 KT의 고민과 맞닿아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좀처럼 타선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하위타순에 힘을 보태줄 자원이 절실하다. 더욱이 주로 9번타자로 나서 타율 0.261로 제몫을 해내고 있던 유격수 심우준이 최근 허벅지가 좋지 않아 연속 결장하면서 KT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 이 감독은 “사실 이 시기에 기회를 주지 못하면 (다음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실전에서 기회를 주려는 차원도 있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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