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었다! 대전하나, 홈 16G 연속무패 기운 승격까지 [현장리포트]

입력 2022-05-22 12: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대전하나 SNS

패배를 잊은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격을 향한 간절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대전하나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위 부천FC(승점 30)를 1-0으로 꺾고 최근 2연승 및 8경기 무패(6승2무)와 함께 8승5무2패, 승점 29로 다시 한번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17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이었다. 홈팀이 이길 경우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다. 또 다른 화두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홈 무패 기록이다. 17일 부산 아이파크에게 0-3으로 뒤지다 후반전 대반격을 펼쳐 4-3으로 뒤집은 대전하나는 이날 경기까지 홈 16경기 무패(11승5무)를 찍었다. 종전 구단 통산 최다기록은 14경기였다.


물론 걱정도 있었다. 선두 광주FC부터 4위 FC안양까지 4강권 가운데 많은 실점(18골)이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특히 앞선 김포FC전(9일)에서도 난타전 끝에 4-4로 비긴 바 있어 홈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은 큰 불안요소였다. 반면 부천은 최소실점(10골)이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긍정적이었다. 부천전에 앞서 그는 “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았는데,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없다. 우리는 최다 득점(26골)을 뽑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대대로였다. 볼 점유율을 서서히 높이며 흐름을 주도하던 대전하나는 전반 40분 부산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린 ‘중원 엔진’ 이진현의 도움을 받은 왼쪽 날개 김승섭이 아크 지역에서 시원한 중거리포를 꽂아 넣었다. 시즌 3호 골.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단단한 뒷문이었다. ‘골 넣는 수비수’ 조유민이 중심에 선 포백라인이 굉장히 견고했고, 최전방 골게터 레안드로가 3선에 깊이 내려올 만큼 전체 라인이 촘촘했다. 온몸을 던지는 투혼, 볼을 끝까지 간수하려는 수비 집중력도 대단했다.


투톱 한지호와 요르만의 공간 침투, 김호남-조현택의 측면 전개가 잘 풀리지 않자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이지리아 공격수 은나마니를 투입해 속도를 높였지만 연이은 대전하나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혀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대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