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4위 빅뱅’ 삼성-KIA, 대구에서 세게 붙는다 [위클리 프리뷰]

입력 2022-05-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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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왼쪽), 삼성 피렐라.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5월 들어 가장 뜨거운 두 팀이다. 4월 한 달간 나란히 5할 승률을 밑돌았던 두 팀의 도약에 순위 판도 또한 요동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24일~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두 팀의 주중 3연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5월 월간 성적 1위(13승5패), KIA는 2위(13승6패)다. 4월 한 달간 7위(10승14패·KIA)와 8위(10승15패·삼성)로 헤맸던 아쉬움은 잊은 지 오래다. 공동 4위(23승20패)의 순위와 7승3패의 똑같은 최근 10경기 성적 또한 맞대결에 흥미를 더하는 요소다.


4월 29일부터 1일까지 광주에서 벌어진 올 시즌 첫 3연전은 삼성이 싹쓸이했다. 그러나 내용까지 일방적이진 않았다. 2경기는 1점차, 1경기는 3점차의 접전 승부였다. 삼성은 안방에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KIA도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23일 첫 경기 선발투수로는 KIA가 한승혁, 삼성이 황동재를 내세운다. 만년 유망주로 불렸던 파이어볼러 한승혁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3.62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4월 30일 삼성전에서 6이닝 6안타 1볼넷 3사사구 9삼진 2실점의 호투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바 있이 이번 등판이 더욱 기대된다.


2020시즌 1차지명으로 입단한 3년차 황동재도 6경기에서 1승무패, ERA 2.86을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한줄기 단비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4월 29일 KIA전에선 4.1이닝 7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3차례 선발등판에서 QS 2회 포함 1승, ERA 3.44로 흐름이 좋다.


화력 대결도 볼거리다. 5월 팀 타율은 KIA가 0.2813(1위), 삼성이 0.2806(2위)으로 격차가 7모에 불과하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월에만 19경기 타율 0.429, 4홈런, 22타점의 괴력을 뽐내고 있고, 황대인(0.339·3홈런·18타점)과 나성범(0.319·4홈런·17타점) 등 중심타자들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삼성은 탄탄한 마운드가 돋보인다. 5월 팀 ERA가 2.77로 가장 좋다. 같은 기간 팀 ERA 3.67의 KIA를 압도한다. 로테이션상 2·3차전에도 핵심 선발투수인 원태인~데이비드 뷰캐넌의 등판이 유력하다. 문제는 타선이다. 타격 부문 1위(타율 0.389)를 질주 중인 호세 피렐라의 손가락 상태가 관건이다. 왼쪽 엄지 부상으로 20일, 21일 대구 KT 위즈전에 결장했고, 22일에는 8회말 대주자로만 나섰다. 타선의 연결고리이자 해결사인 피렐라의 정상 가동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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