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네이버, 국내 첫 ‘이음 5G’ 상용화 협력

입력 2022-06-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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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이동 중인 로봇. 사진제공|네이버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 구축
건물 내 자율주행 로봇 등 활용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국내 첫 ‘이음 5G’ 상용화에 나선다. 이음 5G는 5G 특화망이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와이파이보다 통신품질과 이동성, 확장성, 보안성에서 강점을 가진다.

건물 등 특정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이나 스마트팩토리 등의 서비스 구현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부터 4.7GHz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으로 LG CNS와 SK네트웍스서비스 등이 5G 특화망 사업자로 등록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등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경기 성남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 이음 5G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장비를 1784에 적용한 데 이어, 무선국 개설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국내 최초 5G 특화망이 도입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을 구축했다. 상용화는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784는 5G 특화망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 서비스를 실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세계 최초로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음 5G에 연결된 클라우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수십에서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들과 정보를 동시에 주고받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건물 내 임직원에게 택배, 커피 배달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784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이음5G 전용 기지국 라디오와 컴팩트 코어 등 통신장비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의 통신을 연결하는 신경망으로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사는 1784 이음5G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세종시에 구축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와 물류, 항만,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이음 5G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솔루션 파트너사도 적극 발굴해 5G 특화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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