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훈련 시작” 주장 없이 버틴 키움, 천군만마 복귀 시동

입력 2022-06-07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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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스포츠동아DB

“이르면 2주 후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7일 고척 KT 위즈전에 앞서 오른쪽 견갑골(어깨뼈) 미세골절로 이탈한 이용규(37)의 복귀시기를 가늠했다. 그는 “이용규 선수는 오늘(7일)부터 퓨처스(2군)팀에서 기술훈련에 들어갔다”며 “이르면 2주 후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지 26일만의 첫 훈련이다. 이용규는 지난달 6일 고척 SSG 랜더스전 때 오원석이 던진 공에 어깨를 맞았다. 키움은 휴식을 부여하고 회복 경과를 지켜보려 했지만 부상 부위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 검진을 결정했는데, 골절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주장이자 주축타자의 빈자리를 잘 메워야 했다. 한 달에 가까운 짧지 않은 기간이었다. 그동안 주장 완장은 이정후가 임시로 찼다. 키움은 이용규가 빠진 21경기에서 16승(5패·승률 0.762)이나 거뒀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이다. 키움은 그의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4연패에 빠져있었다.

홍 감독은 “이용규 선수는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런데 팀의 흐름이 굉장히 좋지 않을 때 (퓨처스팀에) 가서 마음이 더 편치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퓨처스팀에 가 있는 동안에는 그곳의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경기 외적으로도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왔다. 임시 주장을 맡은 이정후 선수도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고 말했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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