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개최

입력 2022-06-08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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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일우스페이스에서 27일까지
생전 촬영한 작품 45점과 아끼던 카메라 등 유품 전시
7일 사진전 개막행사에서는 조 선대회장 흉상 제막식도
한진그룹이 조양호 선대회장의 유작을 모은 추모 사진전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한진그룹은 27일까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일우스페이스에서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조 선대회장의 사진 작품 45점을 비롯해 유품 등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진행한다.


7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행사에 이어 조 선대회장의 흉상 제막식도 진행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인삿말을 통해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다른 앵글로 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눈 일들 하나하나가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떠올렸다.

사진전이 열리는 일우스페이스는 2010년 조 선대회장 유지에 따라 시민을 위한 문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일우는 조 선대회장의 호이기도 하다. 사진전 기간 동안 일우스페이스 1관에서는 조 선대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 모습을 비롯해 다양한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2관에서는 풍경사진 15점과 달력 10점 및 고인이 생전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의 유품들을 공개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키운 한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특히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으며, 특히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똑같은 사물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앵글경영론’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했던 경영인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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