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앙카라 월드컵 4차대회, ‘전웅태 VS 조지프 충’ 2파전 전망

입력 2022-06-08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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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왼쪽), 조지프 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근대5종은 2020도쿄올림픽 동메달 수확에 이어 5월 불가리아 알베나 월드컵 3차대회 정상에 오르며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가 7일(한국시간) 개막한 국제근대5종연맹(UIPM) 터키 앙카라 월드컵 4차대회 남자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전웅태는 12일까지 펜싱~수영~승마~레이저런(육상+사격)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월드컵 결승 대회가 같은 장소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27일과 28일엔 승마의 대체 종목 후보군인 장애물 경기가 예정돼 체력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537점으로 대회 최고점을 8년 만에 경신하고 우승해 자신감이 가득하다.

인사이드 더 게임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선 전웅태와 조지프 충(27·영국)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조지프 충은 월드컵 3차 대회서 전웅태에 밀려 2위(1501점)에 그친 탓에 외신들은 이들의 경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인사이드 더 게임은 “앙카라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전웅태, 조지프 충, 크리스토퍼 파테(프랑스), 마르틴 블라흐(체코) 등 4명으로 압축된다”면서 “이 중에서도 도쿄올림픽 우승자인 조지프 충과 불가리아 알베나 월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전웅태가 가장 주목할 스타”라고 설명했다.

파테가 3월 이집트 카이로 월드컵 1차 대회, 블라흐가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 2차 대회를 제패했지만 각각 1487점과 1510점으로 압도적이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블라흐는 5위에 머물렀고 파테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전웅태와 조지프 충의 2파전이 예상된다.

전웅태와 조지프 충은 모두 펜싱에 강한 스타일이다. 첫 올림픽이던 2016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각각 19위, 10위에 그쳤으나 도쿄 대회서 동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잠재력을 폭발시킨 공통점이 있어 터키에서 펼쳐질 이들의 대결에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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