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윔블던 출전 위해 왼발 고주파 치료 시작

입력 2022-06-09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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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주 오픈에 이어 프랑스 오픈까지 제패하면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된 라파엘 나달(세계 4위·스페인)이 왼발 치료를 시작했으며 경과에 따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달은 현재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왼발에 마취제를 맞고 뛰었다고 밝혔다. 그의 홍보담당자는 이날 나달이 대회를 마치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로 이동해 왼발의 신경통증을 줄이기 위한 ‘고주파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그의 부상 부위 주변 신경들이 일시적으로 무감각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달은 이미 집에 머물고 있다. 3~4일 평범한 육체활동을 유지할 것이다. 치료 효과에 따라, 그것이 긍정적인 한, 그는 그 뒤 코트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홍보 담당자가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두 번째 (고주파) 치료 시행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뮐러 와이스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왼발에 달고 산다. 발 중앙부 일부 뼈에 혈액 공급이 안 돼 괴사하면서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고 통증을 일으킨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 우승 후 인터뷰에서 윔블던 출전에 관한 질문에 “몸이 허락하면 그곳에 있을 것이다. 윔블던이 우선이고, 그랜드 슬램이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소염제를 맞고 뛸 수 있다면 ‘예스’, 하지만 마취제를 투여해야 한다면 ‘노”라고 단서를 달았다.

윔블던 선수권 대회는 오는 27일 개막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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