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우승 주인공? 시즌 첫 다승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0일 개막

입력 2022-06-09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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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10번째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10일부터 강원 양양군에 있는 설해원CC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보다 총상금 2억 원이 늘어 총 10억 원으로 규모가 커진 이번 대회에서 시즌 10번째 새 우승 주인공이 나올지, 아니면 첫 다승 주인공이 탄생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올 시즌 KLPGA는 개막전 장수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직전 대회 성유진(롯데오픈)까지 9개 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달랐다. 그 중 KLPGA 챔피언십은 미국에서 활약하는 김아림이 가져갔다.

특히 홍정민(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부터 정윤지(E1 채리티오픈), 성유진까지 최근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번에도 새 얼굴, 특히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 스토리가 또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즌 첫 다승자가 나온다면 그것 또한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지난해에는 박민지가 무려 6승을 쓸어 담으며 ‘2021년 대세’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는 시즌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현재까지 투어를 지배하는 ‘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단연 박민지다.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4번째 우승을 일궜던 박민지가 이번에도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다면 혼전 구도인 시즌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롯데오픈에서 공동 28위에 그쳤던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 결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컨디션은 괜찮다. 특별히 안 되는 것도 없다. 조금만 더 감을 끌어올리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단 1라운드에서 톱10에 들고, 그 이후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 코스 공략에 신경 써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즌 2승을 자신의 올해 두 번째 타이틀 수성으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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