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재거 코로나 확진…롤링스톤스, 암스테르담 공연 전격 취소

입력 2022-06-14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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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스 믹 재거와 키스 리차드.

살아있는 ‘록의 전설’ 롤링 스톤스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트가 개막 2시간 전에 전격 취소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롤링 스톤스는 13일(현지시간) 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컬 믹 재거(78)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갑자기 공연을 취소했다. 믹 재거는 공연장소인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경기장에 도착한 후에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알았다. 이에 롤링 스톤스 측은 공연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6시 30분쯤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깊은 유감”이라며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믹 재거는 트위터를 통해 “불행하게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가능한 빨리 공연일정을 재조정 돌아오겠다”며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롤링스톤스는 결성 60주년을 기념해 식스티(SIXTY) 투어를 진행 중이다. 유럽 10개국에서 14차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공연도 식스티 투어의 일환이다.

공연 주최 측에 따르면 콘서트 일정은 변경될 예정이며 이미 구매한 티켓은 그 때 사용할 수 있다.

믹 재거는 코로나 양성 증상의 일부를 앓은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최 측은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여러 뮤지션 및 기획사 직원들의 안전을 이유로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6시 30분 경 공연 취소 안내를 할 때 수많은 관객이 이미 경기장 안팎을 채우고 있었다. 소셜 미디어와 현지 뉴스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공연 시작을 기다리던 많은 관객이 허탈함과 아쉬움을 표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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