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복귀선수들, 하반기 ‘다크호스’

입력 2022-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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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1월부터 뒤늦게 레이스에 나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던 복귀선수들이 하반기에는 기량을 회복하며 경륜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2시즌 반바퀴 달린 경륜

특선급 이현구·성낙송 반전 기대감
우수급 복귀선수 장악력 점점 커져
선발급 절대적 수적 우세로 상승세
지난주 등급조정 심사가 마감되며 20 22 경륜 시즌도 절반이 지났다. 현재 특선급은 25기 임채빈을 비롯해 정종진, 정해민, 황인혁, 정하늘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1월 뒤늦게 레이스에 복귀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하반기 경륜 판도에 변화가 일 조짐이다.


●특선급, 복귀선수 하반기 반등 기대

특선급은 임채빈의 상승세를 꺾을 만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정종진이나 정해민, 황인혁 등 기존 강자들이 임채빈을 저지할 도전 세력들로 나서고 있다. 올해 복귀한 김해의 이현구와 상남의 성낙송, 박병하가 훈련량을 꾸준하게 늘리며 반격을 꾀할 준비를 하지만 아직은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 답답한 모습이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임채빈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크지 않다며 복귀 선수들의 하반기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성낙송의 경우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어서 경기력만 회복한다면 정종진이나 정해민, 황인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현구와 박병하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감각을 찾고 있어 7, 8월 이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만하다. 이미 계양팀의 정충교나 이태호 등 2진급을 중심으로 기량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수급, 복귀선수 장악력 커지며 기싸움

최근 우수급은 기세 다툼이 치열해 매 경주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신경전이 대단하다. 일단 성적만 놓고 보자면 복귀선수와 꾸준히 레이스를 계속했던 선수들 간에 힘의 균형이 어느 정도는 맞춰지는 느낌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공백기가 없었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우위를 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귀 선수들의 장악력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남이나 창원, 김해권 선수들과 대구팀, 전주팀 선수들의 기량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복귀 이후 경주 감각을 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들을 살펴보면 20기 김지광을 비롯해 15 기 손동진, 24기 장우준, 24기 이형민, 18 기 윤현준 등이 있다. 현재는 김포팀에 둥지를 튼 윤현준은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며 과거의 기량을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7월 등급조정이 발표되면 특선급에서 다수의 강자가 내려온다는 점에서 경주 분석 시 복귀선수와 공백기가 없던 선수들 분포를 봐가며 유기적으로 베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량보다는 수의 우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협공세력이 포진한 선수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선발급, 수적 우세 복귀선수들 상승세


선발급은 유독 복귀선수들이 많다. 따라서 공백기가 없던 선수들보다는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쳐나가고 있다.

등급조정 이후 우수급에서 강자들이 내려와도 복귀선수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우수급과 마찬가지로 편성 시 어느 쪽의 수가 많으냐에 따라 경주 판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 경주도 자리 잡기부터 두 진영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편성 시 한쪽 진영이 수적으로 절대적일 경우 반대쪽 선수는 자리 잡기부터 소외당하는 경우가 많아 수의 우위가 추리의 기본이자 베팅 시 매우 중요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선수들 중 최근 훈련량이 늘어난 지역을 보면 대구, 상남, 계양, 전주, 김해팀으로 이들의 하반기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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