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깰 준비하세요”…‘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 최강 걸크러쉬 예고[종합]

입력 2022-06-22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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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살아있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대본에 대한 칭찬과 김윤철 감독을 향한 존경을 표현했다. 정상훈이 “이제까지 봤던 드라마 중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TV 깨실 준비를 하시라”라며 악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유리 역시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걸크러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배우들의 기대감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가 될까.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 그리고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유리는 극중 캐릭터를 소개하며 “오로지 직진만 있다.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걸크러쉬 하다. 고함도 많이 지른다. 행복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윤철 감독은 “5년 동안 계속 준비를 했다. 이번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나이가 들다보니, 연애 이야기도 재밌지만 우리 작품은 ‘돈, 죽음’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 하게 됐다. 그래서 사랑, 연애, 돈, 죽음을 우리 드라마가 담고 있다. 그래서 재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마녀는 살아있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김윤철 감독님이라”라며 “근데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 대본만큼만 해도 ‘대박이다’ 했다. 연기를 잘 소화만 할 수 있어도 ‘끝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대본이 가진 힘의 특별함에 욕심이 났다. 또 김윤철 감독님 작품의 팬이었다. 몇 년 전에 특별출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배우들과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감독님이랑 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생각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됐다”라며 “(작품이) 블랙코미디만 담고 있지 않고, 복합적인 장르가 묻어있다. 블랙코미디 장르도 처음인데,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11월에 출산하고 12월에 대본을 받았다. 상황상 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는데, 작품과 감독님이 너무 욕심이 났다. 20kg을 감량하고 왔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윤철 감독은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까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좋은 배우만 모으면 절반이 끝난다. 이유리는 ‘거짓말의 거짓말’이라는 작품을 보고 너무 매혹돼서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다행히 제안을 받아주셔서, 너무 고맙다. 이민영은 25년 전에 ‘짝’이라는 드라마로 만났는데, 꼭 작품을 하고 싶은데 인연이 없었다. 근데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 윤소이는 (이전에) 특별출연으로 도와줬는데,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꼭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제안할 수 있는 역할이 있어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찍으면 찍을수록, 소리를 지르면 지를수록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감독님이 대본만 외우라고 현장에 오라는 주문을 하셨다. 무슨 말씀인지 몰랐는데, 대본만 외워서 가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많이 놀랐다. 배우로서는 내가 찾지 못했던 디테일을 찾을 때 쾌감이 있는데, 다 알려주셔서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며 “시원시원한 캐릭터라, 새로운 모습 그리고 과격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에너지를 준비했다”라고 촬영 비하인드를 말했다.
이민영은 “전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드라마는 같은 결혼생활을 하는 유부녀의 이야기지만 역경들을 풀어가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친정에 돌아온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라며 “귀신 역할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이번엔 그 어느 때보다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를 맡게 돼서 ‘드디어 때가 왔구나’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상훈은 김윤철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품위있는 그녀’로 만나 좋은 인연이 됐다. 사석에서 따로 뵀는데, 저한테 ‘많은 배우들을 생각해봤는데, 정상훈 밖에 안 떠오른다’고 하셨다. 무수히 많은 배우들은 ‘1패’다. 감독님을 완전 존경한다. 감독님의 페르소나 같다”라고 말했다.

류연석은 “(실제) 나이가 20대인데, 40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고 내가 오히려 겁이 났다. 근데 감독님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정상훈은 “형인 줄 알았다. ‘형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는데, 나이가 어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정상훈은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속 시원함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옆에 있는 와이프나 남편을 바라볼 거다. 부부가 항상 사이가 좋을 수 없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라며 “이 드라마는 액션신도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다른 드라마와 완전 차별화된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토)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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