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어 시리즈 최종전, 장거리 최강마는?

입력 2022-06-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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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

26일 부산경남경마공원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위너스맨, 3관왕 탄생 여부 관심사
히트예감, 작년 최우수 3세마 저력
석세스마초, 10전9승 매서운 질주
청담도끼, 왕년의 1인자 부활 관심
26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Ⅱ) 대상경주가 열린다.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다. 서울과 부경의 3세 이상 말들이 총 6억 원의 상금을 두고 1800m를 달린다. 현재 부경의 위너스맨이 시리즈의 앞선 두 경주인 ‘헤럴드경제배’(L)와 ‘YTN배’(GⅢ)를 모두 우승하며 새로운 장거리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에 위너스맨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행복왕자, 심장의고동 등 기존 강자들이 나선다.


●위너스맨 (부경, 국1, 수, 4세, R126, 승률 68.8%, 복승률 81.3%)

앞선 시리즈 두 경주를 모두 석권한 승자로 이번 경주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부마는 최근 씨수마로 좋은 실적을 내는 머스킷맨이며 모마 위너스마린도 현역시절 1등급 경주에서 활동한 말이다. 데뷔 이후 꾸준히 경주 거리를 늘려 장거리에 집중했다. 2018년 청담도끼 이후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트예감 (부경, 국1, 수, 4세, R100, 승률 69.2%, 복승률 92.3%)

작년 최우수 3세마다. 부계에 에이피인디가, 모계에는 미스터프로스펙터와 스톰캣 등 명마의 피가 흐른다. 올해 2월까지 우승 또는 준우승만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난해 ‘코리안더비’(GⅠ)에서 위너스맨에게 코차로 패하며 삼관마를 놓쳤다. 이번에는 반대로 위너스맨의 스테이어 3관왕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석세스마초 (부경, 국1, 거, 4세, R106, 승률 90.0%, 복승률 90.0%)

10전9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 중이다.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경주는 데뷔 이후 유일한 대상경주였던 지난해 ‘오너스컵’(GⅢ)이다. 12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올렸지만 이후로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경험부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마체중 480kg 전후로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


●행복왕자 (서울, 외1, 미국, 수, 5세, R129, 승률 44.4.%, 복승률 72.2%)

지난해 ‘그랑프리’(GⅠ) 우승을 하며 장거리 최강자에 등극했다. 데뷔 후 8번째 경주 만에 첫 승리를 거두었지만 최근 2년간 경주에서 전부 1위 아니면 2위를 기록했다. 2년 동안 전부 1800m 이상의 장거리만 출전해 거리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큰 체구에서 나오는 스태미나는 훌륭하지만 중량으로 인한 다리 쪽 부담이 우려된다.


●심장의고동 (서울, 국1, 수, 6세, R125, 승률 38.5%, 복승률 42.3%)

2012년 연도 대표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지난해 ‘대통령배’(GⅠ)에서 우승하며 한국경마 최초로 부자가 GⅠ경주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대통령배’를 통해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헤럴드경제배’와 ‘YTN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 출전했으나 4위에 머물렀다.


●청담도끼 (서울, 외1, 미국, 거, 8세, R134, 승률 47.4%, 복승률 65.8%)

왕년의 장거리 1인자. 2018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이자 그해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석권했다. 2분4초3이라는 국내 2000m 최고기록을 보유했고 지금까지 총 수득상금이 30억 원을 넘는 명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조금 아쉽다. 4월 출전예정이던 1800m 경주에서 진입불량으로 출전제외되고 2개월의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이 반년만의 출전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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