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한국新 5개라는 값진 결과 얻어 기뻐”

입력 2022-06-29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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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선수 황선우가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획득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치열하게 준비해온 과정이 값진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


아직 10대임에도 ‘한국수영의 전설’이 돼가고 있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잠재력을 터트렸다는 평가와 함께 2022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1분44초47)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19·강원도청)는 29일 서울 CGV 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호성적에 대한 소감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본인의 주 종목인 자유형과 함께 계영에서도 한국수영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를 비롯해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 혼성 계영 400m(3분29초35)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남자 계영 800m에선 예·결선 연속으로 한국신기록(7분08초49·7분06초93) 수립과 역대 최고성적(6위)을 이끌었다.


황선우는 “단체전에서 내가 빠지면 전력 손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참가했다. 계영은 초반부터 밀리면 후속주자들이 물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1번주자로서 팀을 도울 수 있어 기뻤다”며 “계영 멤버들이 이전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시너지 효과를 낸 게 호성적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성과만큼이나 과정도 알찼다. 자유형 200m 예선(1분45초79), 준결선(1분45초46)에서 점점 기록이 향상됐고, 결선에서도 150m 구간까지는 4위에 그쳤지만 마지막 50m를 역영하며 2위로 골인했다. 도쿄올림픽 때보다 경기 운영이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수영 선수 황선우가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획득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경기력에 대해선 “도쿄올림픽에서 페이스 조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자유형만 치르는 게 아니다보니 체력관리에 큰 신경을 썼다”며 “초반보단 막판 스퍼트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 은메달만큼이나 기록 단축 가능성을 확인한 게 더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4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대한수영연맹 특별전략육성선수단 소속으로 호주에 파견돼 이안 포프 멜버른수영클럽 총감독의 지도를 받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점은 호재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톰 딘(영국) 등 동년배들이 폼이 무너지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가는 모습에 큰 자극을 받았다. 포프 감독님께서 이전보다 터치 동작이 더 나아졌다며 격려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며 “지난해 올림픽을 기점으로 수영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다. 앞으로도 주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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