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측 “거짓 방송? NO→고소”vsA씨 “여럿 피해” [종합]

입력 2022-07-11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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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와 이혼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던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거짓 방송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연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측은 11일 동아닷컴에 “지연수가 거짓 방송을 했다는 A 씨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A 씨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 A 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모든 것은 법원에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다른 추가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모든 것은 재판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말만 더했다.
앞서 지연수는 10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 첫 번째 창업 지원자로 출연했다. 지연수는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고 신용불량자까지 됐었다고 털어놨다. 아이에게 치킨을 사줄 2만 원도 없었다고. 이에 악착같이 공장 아르바이트(약칭 알바) 등 닥치는 대로 다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자본주의학교’ 공식사이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사가 왜 이럴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연수의 거짓 방송 의혹을 제기한 A 씨 글이었다.


A 씨는 “지연수가 자신 이미지만 열중하느라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폭로를 해 한때 남편이었으면서 아이 아빠인 일라이를 비롯한 일라이 부모에게 엄청난 피해를 줬다. 매번 방송에서 신용불량자, 마스크 공장 아르바이트 등 시청자들에게 동정심이 생기도록 눈물로 발언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신용불량자 부분은 엄청나게 부각하지만, 본인 과거 행적과 명품 운동화, 명품 옷에 대한 의혹은 어떠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연수가 지난해 1월 EBS ‘파란만장’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그 이유는 지연수 과거 행적과 본인의 잘못된 폭로로 만신창이가 된 한 사람의 처가 케이블 방송 출연은 묵인했으나, ‘파란만장’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송국에 전화로 사연을 보냈고 그 사실을 방송국 내부에서 다시 검증 절차를 진행한 뒤 결방을 결정하고 해당 촬영본을 삭제한 것으로 안다”고 썼다.

A 씨는 “난 지연수에게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으나, 사실과 다르게 없었던 일을 꾸며내 특정 기관에 언급해 사회와 가정에서 엄청난 피해자가 됐다. 현재 억울함을 법에 호소하고 있으며 공영방송인 KBS에서 출연자에 대한 검증 없이 방송된다면 또 다른 희생자,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출연자에 대한 과거 행적에 대한 검증 및 현재 진행 사항에 대한 확인 절차 등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현명한 검토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지연수 과거 검증을 요구했다.

아직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하니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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