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놓지 않은 서울 이랜드, 무승&징크스 탈출보다 중요한 것은?

입력 2022-07-13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로 승격을 바라는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는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뒷심 부족을 이겨내고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4승12무7패, 승점 24의 서울 이랜드는 김포FC(6승7무11패·승점 25)에 밀려 8위에 랭크됐다. 최근 10경기 무승(7무3패)의 수렁에 빠졌고, 광주를 상대로는 창단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3무8패)를 이어갔다.

몹시 아쉬운 결과다. 그간 부진했던 까데나시가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멋진 발리골을 포함해 K리그 데뷔 첫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 김정수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1호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면서 2골차 리드를 날렸다. 후반 45분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준 점이 특히 안타깝다. 15승6무3패, 승점 51로 선두를 질주 중인 광주에 승점 1을 따낸 것이 위안일 따름이다.

대대적 투자를 감행한지 3년째.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에도 K리그1 승격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대 3팀까지 승격이 가능해졌음에도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5위와 격차는 상당하다. 현재 충남아산FC(9승9무6패·승점 36)가 5위를 달리고 있는데, 서울 이랜드는 그보다 승점 12 뒤져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럼에도 서울 이랜드는 승격을 향한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시즌 종료까지 17경기가 남았기에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선제골을 뽑은 뒤 실점하는 패턴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이랜드가 올 시즌 선제득점 후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는 총 6회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심리적 부담을 원인으로 꼽았다. 광주전을 마친 뒤 “수비든 공격이든 부담감이 있을 텐데 심리적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무승, 광주 상대로 부진보다 스스로에 대한 징크스를 깨는 게 중요하다. 1위와 겨룰 능력은 있다. 스스로 이겨내도록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