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올스타’ 정은원, 2022 KBO 올스타전 성료

입력 2022-07-17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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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나눔올스타 정은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3년 만에 열린 ‘별들의 잔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16일 잠실구장에서 2만375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 모든 티켓이 판매됐다. 경기 전 내린 폭우로 지연됐지만 별들의 잔치를 기다린 팬들은 잠실구장을 떠나지 않고 ‘플레이 볼’을 기다렸다.

1982년에 출범한 KBO리그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KBO는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레전드 40인’ 투표를 진행했고, 16일에 최다 득표자인 레전드 4명의 시상식을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했다.

최다득표 1위의 영광은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의 몫이었다. 이어 2위는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 3위는 이종범 현 LG 트윈스 2군 감독, 4위는 이승엽 KBO 기술위원회 위원이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서 2회말 드림올스타 김태군이 곤룡포를 입고 입장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레전드 4명의 시구 퍼포먼스로 시작된 2022 KBO 올스타전은 나눔올스타와 드림올스타의 연장 10회 승부 끝에 나눔올스타의 6-3 승리로 끝났다.

양 팀은 축제의 성격이 강한 올스타전임에도 정규 이닝인 9회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나눔올스타는 1회초 양의지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갔으나 드림올스타가 5회말 한유섬과 황재균의 적시타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드림올스타는 6회말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나눔올스타 황대인이 8회초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승부에서 드림올스타 이강철 감독은 SSG 포수 김민식을 투수로 올려 관중들에게 올스타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김민식은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을 2사 2·3루까지 잘 막았으나 나눔올스타 정은원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맞아 결국 리드를 내줬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서 클리닝 타임 때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기념식에서 이승엽으로부터 축하 꽃목걸이를 받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나눔올스타 고우석이 10회말을 6-3으로 최종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모두 끝났다. 앞서 10회초에 3점홈런을 날린 정은원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정은원은 기자단 투표 21표 중 21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 중 왕으로 변장해 ‘태군마마’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김태군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고, 황대인과 고우석이 우수타자상과 우수투수상 타이틀을 각각 나눠가졌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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