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NFT 보유자를 위한 유틸리티 패키지 ‘아이오닉 시티즌십’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18일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FT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NFT 보유자를 위한 유틸리티 패키지 ‘아이오닉 시티즌십’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18일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FT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활용한 브랜드 팬덤 형성과 소비자 경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4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출했으며, 5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공식 NFT 1만개를 판매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아이오닉 6 출시에 맞춰 NFT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시티즌십’ 로드맵을 공개하고, 디지털 컨텐츠와 실물 아이템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독특한 ‘피지털’(physical+digital) 경험을 내세워 NFT 세계관을 확대하며 MZ 세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NFT로 팬덤 형성하고 충성도 높인다

최근 산업계는 NFT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한정판 아이템을 사듯 기업에서 발행한 NFT를 사 모으는 팬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적 가치를 담은 NFT와는 또 다른 디지털 경험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오닉 시티즌십(IONIQ Citizenship)’은 기존 현대차 NFT 보유자를 위한 유틸리티 패키지로 독점적인 경험과 특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NFT 홀더(현대차 NFT 보유자)들은 전용 디지털 공간에 대한 입장 권한, 아이오닉 6에 대한 흥미로운 디지털 컨텐츠와 아이템(디지털/실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일부 혜택은 보유한 NFT의 희귀도에 따라 차별 지급된다.

가상 지갑 인증을 통해 오직 NFT 소유자만이 본인만의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는 피지털 상품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가상 지갑 인증을 통해 오직 NFT 소유자만이 본인만의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는 피지털 상품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이외에도 네이버제트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해 14일 오픈한 가상공간 ‘플래닛 현대’에서 사용가능한 특별 패션 아이템과 VIP 권한, 세계 최초 NFT 폰 케이스를 선보인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산하 NFTYC의 실물 커스텀 폰케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홀더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가 열리는 가상공간인 아이오닉 디지털 개러지(IONIQ Digital Garage)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차는 NFT 보유자들만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해 팬덤을 더욱 강화하고, 현대차 NFT 소유욕을 자극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닉 6 NFT는 기존 현대 NFT 보유자와 이벤트 당첨자에게 에어드랍(기존 현대차 NFT 소유자들에게 무상 배분) 되었으며, 오픈씨(Opensea)와 같은 NFT 거래 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차와 NFT의 결합, 아이오닉 6 NFT 컬렉션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출시에 맞춰 현대차의 2번째 공식 NFT 컬렉션인 아이오닉 6 NFT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6 NFT는 ▲운전의 재미(Fun Driving) ▲스트레스 없는 운전(Stress-Free Driving) ▲업무(Work) ▲사교(Socializing) ▲힐링(Healing)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6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현대차는 NFT 보유자에게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플레닛 현대’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플레닛 현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NFT 보유자에게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플레닛 현대’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플레닛 현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각각의 테마에 따라 배경, 차량 색상, 오브제가 수 만 가지로 조합되는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형식으로 제작해 총 5000개의 NFT가 각각 고유한 디자인과 희소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NFT에 사용된 배경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아이오닉 6의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에서 영감을 받은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실제 차량의 기능을 NFT에 담아 홍보 효과를 극대화 했다.

또한 IONIQ 6 NFT의 차량 디자인에는 가상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스페셜 컬러가 포함되어 아이오닉 6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정체성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IONIQ 6 NFT는 투자와 소유의 수단으로 주목받던 NFT를 스토리와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디지털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을 위해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독특한 피지털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