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조춘이 과거 심근경색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과 운동 중 식물인간이 될 뻔한 사연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믹 연기의 대가 조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조춘은 88세의 나이에도 팔굽혀펴기 10개를 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춘은 3년 전 심근경색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고 3개의 혈관이 막힌 심정지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조춘은 스탠트 시술 끝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14년 전에는 운동 중 신경을 다쳐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조춘이 두 번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18세 연하 아내가 곁을 지켰기 때문. 아내는 허리디스크가 올 정도로 조춘을 챙겼다고.

조춘이 "아내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이제껏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전하자 아내는 "끝까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고 건강하겠다는 약속만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