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R 1위·제주 출신 임진영 1타 차 공동 2위

입력 2022-08-04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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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제주삼다수마스터스 1r 8번홀 티샷. 사진제공 | KLPGA

투어 5년 차 최예림(23)이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최예림은 4일 엘리시안 제주CC 오션·레이크(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임진영(19), 구래현(22·이상 6언더파)과는 1타 차.

최예림은 6번(파5)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5~7번 홀과 13~15번 홀, 두 차례에 걸쳐 3연속 버디를 작성하는 등 빼어난 샷감을 과시했다.

신인이던 2018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인 최예림은 올 상반기 15개 대회에 출전해 13번 컷을 통과하는 등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5위.

최예림은 “날씨가 더워서 경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남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다. 더울 때면 ‘따뜻하다’고 스스로를 컨트롤한다. 그래서 여름에 성적이 나쁘지 않고, 이번 대회가 욕심이 난다”면서 “4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대회라 체력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실수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지켜내는 전략으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임진영 제주삼다수마스터스 1r 14번홀 아이언샷. 사진제공 | KLPGA


임진영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고향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지역 선발전을 통해 추천 선수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제주 출신. 전반기 15개 대회에 나서 6번 컷 통과하고 한국여자오픈의 29위가 시즌 최고 성적일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인상적인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아이언샷이 생각한대로 가 찬스가 많이 왔다”고 밝힌 그는 “프로로서 이번 대회에 나서니 느낌이 새롭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고 제주삼다수가 서브스폰서라 더 우승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시드를 유지하는 게 우선 목표”라며 “하반기를 맞아 열심히 노력했다. 최대한 준비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은 4언더파,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유해란(21)은 3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24)는 1오버파로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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