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작전’ 문현성 감독 “‘힙트로’ 비빔밥 같은 영화”

입력 2022-08-18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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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성 감독이 넷플릭스(Netflix)에서 선보이는 영화 ‘서울대작전’에 대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해 기대감이 모인다.

영화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영화 ‘코리아’와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문현성 감독이 이번에는 1988년 ‘힙’한 청춘들을 다룬다.

‘온 국민의 시선이 축제로 쏠려있던 서울 올림픽 개막식 당일,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대규모 범죄가 일어난다면?’이라는 문현성 감독의 대담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서울대작전’은 권력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평범한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이 ‘VIP 수사 작전’에 뛰어들게 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문현성 감독은 ‘서울대작전’을 힙합에 레트로를 더한 ‘힙트로’ 영화라고 정의하며, 음악으로서의 힙합을 뛰어넘어 80년대 힙합 문화를 그려내고자 했다. 극 중 1988년 시대 감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올드카, 패션, 음악 등은 80년대를 추억하는 X세대는 물론 현재 MZ세대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힙트로’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카 액션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카들과는 달리, 우리에게 익숙한 올드카들로 화려한 드리프트와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벌이는 ‘서울대작전’의 카체이싱 액션은 색다른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힙합 문화’와 축제 열기로 가득했던 1988년 서울, 그곳에서 일어나는 비밀 수사 작전과 도심 한복판을 누리는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을 담아낸 문현성 감독은 전혀 맞닿아 있지 않을 것 같은 이질적인 소재와 설정들을 영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융화시키며 낯설지만 새롭고 신선한 ‘서울대작전’만의 세계를 완성시켰다.

이에 대해 문현성 감독은 “재료의 맛이 살아있되, 또 다른 맛이 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하나의 비빔밥 같은 영화”라고 설명한다.

한편 영화 ‘서울대작전’은 오는 8월 2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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