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제안에 모인 동료들, ‘PGA 지키자’ 뜻 모았다

입력 2022-08-18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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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앞서 투어 주요 선수들과 만났다. PGA 스타급 여러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로 이적한 가운데 ‘PGA 파수꾼’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다.

정확한 참석 선수 명단과 이들이 나눈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ESPN과 골프위크 등 미국 매체들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이 이번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전했다. PGA 선수회 위주의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이 함께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국 선수인 임성재와 김주형은 이번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디오픈 때도 공개적으로 LIV 골프에 반감을 표했던 우즈는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없지만 일부러 플로리다에서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대회장을 찾아 동료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우즈와 함께 ‘PGA 지킴이’로 불리는 매킬로이는 “우즈는 모두가 존경하는 영웅”이라며 “그의 말은 골프계에서 그 어떤 이보다 영향력이 크다. 그는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고, 또 다른 선수는 “모인 선수 모두가 의견이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한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회동 결과를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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