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 턴 빠질 것” 폰트 없는 열흘, SSG 김원형 감독 구상은?

입력 2022-08-2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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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는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32) 없는 열흘을 보내야 한다. 폰트는 1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한 뒤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폰트는 최근 2차례 선발등판에서 부진했다. 12일 인천 KT 위즈전에선 5이닝 10안타 1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점)했고, 18일에는 6이닝 10안타 3홈런 1볼넷 1사구 6실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부상이) 큰 문제는 아니다. 컨디셔닝파트에선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거르면 된다고 본다. 말소 기간은 열흘로 생각하고 있다”며 “퓨처스(2군)팀에선 등판하지 않는다. 바로 1군에서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폰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전력 손실은 분명하나, SSG로선 대처하지 못할 큰 변수는 아니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기존 선발투수들로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일단 (이)태양이가 폰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폰트가 1군 엔트리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김광현, 숀 모리만도, 박종훈, 이태양, 오원석 등 5명이 선발진을 책임진다. 이들 5명 모두 올 시즌 SSG 마운드를 책임진 선발들이다. 이 가운데 오원석은 20일 고척 키움전에 구원등판했으나, 이는 11일 인천 KT전 이후 8일간 등판하지 않은 데 따른 조정 차원의 성격이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박종훈 역시 투구 컨디션이 좋아지는 단계다. 다음 등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제는 투구수 80~90개 안팎을 무난히 소화하는 상태다. 김 감독은 “어제(20일·5이닝 3실점·86구) 6회에도 올라갈 수 있었겠지만, 무리시키지 않았다. 점점 (컨디션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폰트가 복귀한 뒤에는 또 다시 선발로테이션 정돈이 필요하다. 다음주 등판 예정인 선발투수들 중에는 이태양, 오원석이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김 감독은 “일단 폰트가 돌아온 뒤 (선발로테이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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