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표 히트 상품, 올해는 신인왕 후보 1순위 김인환

입력 2022-08-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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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인환. 스포츠동아DB

올해 가장 돋보이는 히트상품이다.

한화 이글스 김인환(28)의 2022시즌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순수 신인들의 활약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중고 신인인 그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앞세워 타이틀에 다가서고 있다.

육성선수 출신의 김인환은 2018년 처음 1군 무대(4경기)를 밟았다. 2019년에도 18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인 2022시즌이 돼서야 비로소 1군에서 빛을 보고 있다.

5월 2일 1군으로 콜업된 김인환은 첫 한 달간 25경기에서 타율 0.289, 5홈런, 14타점, 11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반기에만 10홈런을 때린 그는 타율까지 0.281을 기록하며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짧은 기간의 반짝 활약이 아니다. 김인환은 후반기 들어서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6연패 탈출에 앞장섰고, 이튿날 경기 6회초에는 롯데 2번째 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시즌 15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66에 이를 정도로 충실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SSG 랜더스 전의산,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과 함께 벌이던 신인왕 경쟁에서도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김현준의 1군 엔트리 말소로 사실상 전의산과 경합 중인데, 꾸준히 2할8푼대(21일 현재 0.289)의 타율을 기록 중인 김인환이 15홈런으로 장타력에서도 전의산(9홈런)에게 한 발 앞서고 있다.

팀 성적은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한화는 그나마 매 시즌 즉시전력을 발굴해 위안을 얻고 있다. 2루수 정은원과 3루수 노시환뿐 아니라 마운드에선 김민우와 강재민이 어느덧 팀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팀 성적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늦깎이 김인환의 등장은 한화에 또 하나의 희망요소임에 분명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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