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놀린 변칙투구? 지금 정도는 괜찮아”

입력 2022-08-21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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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투수 놀린.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49)은 2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매 경기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투수 션 놀린(33)에 대해 언급했다.

놀린은 20일 KT전에서 5이닝 7안타 9삼진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6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에는 KT 타선에 잇달아 안타를 허용해 1회말에만 2실점했으나, 이후 제 페이스를 되찾아 5회(투구수 111개)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후반기 5경기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ERA) 2.79로 선발진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놀린은 5월 종아리 파열 부상으로 입고 2개월 넘게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KIA는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으면서 놀린을 교체 대상에 올리기도 했으나, 그의 회복을 기다려줬다.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하면서는 또 다른 기존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방출했다.

좌완이면서 변칙투구의 달인인 놀린은 시즌에 앞선 스프링캠프 때부터 4~5가지의 투구폼으로 공을 던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따른 장점이 20일 KT전에서 발휘됐는데, 그는 위기에 몰릴 때마다 조금씩 변칙투구 카드를 꺼내들어 돌파구를 마련했다. 박병호, 앤서니 알포드를 상대로는 발을 드는 타이밍을 다르게 해 쏠쏠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 감독은 “시즌 전에도 변칙투구에 대해선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주기를 당부했다. 어제(20일) 정도로 활용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원래 자기 폼으로 던지니 더 쉽게 던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맞아 투구수가 많아진 가운데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기 몫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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