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더욱 애착 가는 소중한 작품” (멧돼지사냥) [종영소감]

입력 2022-08-23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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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호산이 강렬한 열연을 선보인 '멧돼지사냥'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사냥'(극본 조범기, 연출 송연화)은 멧돼지 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렸다. 박호산은 극 중 순박한 모습 아래 서늘한 이면이 숨겨진 주인공 '영수'로 분해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 변주를 펼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저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에 박호산은 "애정에 애정을 더해 작업했던 '멧돼지사냥'은 4부작의 운명이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모든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구슬땀을 흘려 만들어낸 '멧돼지사냥'을 찾아주시고, 인정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덕분에 큰 힘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호산은 평범한 중년 남성이었던 영수가 로또에 당첨되어 꿈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멧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모든 혼란의 씨앗이 되는 사건을 맞닥뜨리는 과정을 촘촘히 그려내며 이야기를 팽팽히 이끌었다. 폭넓은 소화력으로 허허실실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영수의 모습부터 섬뜩한 살인마의 면모까지 실감 나게 담아낸 폭발적인 열연은 박호산의 내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혹시나 자신이 아들을 쏜 건 아닐까 불안감으로 가득 찬 영수의 내면과 협박범으로 의심되는 가까운 이를 마주하는 극한의 상황에 치달았을 때의 감정을 광기 어린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치밀하게 묘사, 전개 내내 살 떨리는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렇듯 변화무쌍한 연기 변주를 선보인 '멧돼지사냥'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박호산은 이번 작품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그의 독보적인 연기력과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실감케 했다.

한편 박호산은 현재 SBS '오늘의 웹툰'에서 소나무처럼 우직한 편집장 '장만철'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MBC '멧돼지사냥'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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