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우영우’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 박은빈 존경” [화보]

입력 2022-08-25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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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기영이 코스모폴리탄 9월호 화보를 촬영했다.

강기영은 올해가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라고. 그는 “드라마 '우영우'가 큰 관심을 받으며 생긴 일이라 즐거운 경험이었다”라며 "가족, 지인들에게 사인 요청이 쇄도하고, 오랜만에 연락 오는 친구들도 많았다. 가족의 기쁨이 된다는 점에서도 좋았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무명 시절을 언급, "연기가 마음처럼 안 될 때가 가장 힘들었다. 그리고 작품의 주역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매몰될 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기회가 왔어도 잘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열정에 비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조바심도 내며, 스스로 괴롭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간을 지나 차분해진 시기에 '우영우'를 만난 것"이라며 "지금은 가족, 이전에는 열등감이 원동력이었다. 예민하고 자존심이 센 편이었기 때문이다. 동료 배우들이 스타가 되는 걸 지켜보며 말로는 축하한다고 했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칼을 갈았다. 질투가 아니라, 저도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 언젠가 알아주는 날이 올 거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영우'에 남다른 애착을 표현했다. 강기영은 “'우영우'를 찍으며 배운 게 많다. 사람 대 사람으로는 물론, 박은빈 배우와는 서로 맡은 캐릭터인 우영우와 정명석으로도 응원하는 기분을 느꼈다. 처음 겪은 감정"이라며 "박은빈 배우는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좋고, 배울 점이 많다. 존경심이 들 만큼”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기영은 배우로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높이 오르기보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라며 "'우영우'를 만나기 전까지, 스스로 기성 배우라고 생각했었다. 대중적으로 내 이미지와 연기가 어느 정도 파악됐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명석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통해 다시 신선한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며 앞으로 더 다양한 걸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생각한다”라고 했다.

배우 강기영의 인터뷰와 더 많은 사진은 코스모폴리탄 9월호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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