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정일우·권유리…‘우영우’ 후속 부담 지울까?

입력 2022-08-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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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권유리

ENA ‘굿잡’서 재벌 탐정·취준생
인기 사극 ‘보쌈’ 후 1년만에 재회
“부담?…대본만 열심히 파고 있죠”
배우 정일우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가 24일 첫 방송한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해 7월 시청률 9.8%(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리며 종영한 MBN 사극 ‘보쌈-운명을 훔치다’(보쌈)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이들의 만남뿐만 아니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의 후속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일우와 권유리는 ‘굿잡’에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는 재벌 후계자와 초능력 수준의 시력을 가진 취업준비생 역을 맡고 각종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는다. 판타지와 추리 요소를 결합한 이야기에서 로맨스도 그린다.

‘우영우’의 바통을 이어받는 이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말했다. 정일우는 “‘우영우’를 통해 ENA가 시청자에 드라마 채널로 각인된 점이 우리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럴수록 대본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권유리는 최근 5년 만에 재개한 걸그룹 활동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 MBC ‘빅마우스’의 임윤아, 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최수영 등 멤버들과 펼칠 시청률 경쟁도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소녀시대는 멤버 모두에게 ‘마음 편히 쉬는 공간’”이라며 “그런 만큼 서로의 첫 방송을 챙겨보며 열렬하게 지지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같은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가 1년 간격으로 방영돼 기시감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이에 대해 권유리는 “한 배우와 짧은 기간 안에 연달아 함께 주연 호흡을 맞추는 것이 흔치는 않다”면서도 “사극인 ‘보쌈’을 전생으로, ‘굿잡’을 현생으로 여긴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우 또한 “부담도 있지만 안정감과 설렘이 훨씬 커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우리의 ‘케미스트리’는 90점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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