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산 대포 쏜 날 상대는 ‘전의상실’…홈런 기록 시 SSG 승률 100%

입력 2022-08-24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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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SG 랜더스

전의산(22)이 홈런을 친 날 SSG 랜더스가 또 이겼다.

전의산은 2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SSG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SSG는 75승3무33패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포문을 연 것은 홈런 한방이었다. 전의산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후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선제 결승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B-1S서 몸쪽을 파고든 시속 143㎞ 직구를 받아 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5m의 큼직한 홈런이었다.

SSG에 선취점은 사실상 승리를 뜻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날 승리로 선취점 시 승률은 종전 0.883에서 0.885(54승2무7패·1위)로 좀더 올랐다. 올 시즌 전 구단을 통틀어 선취점을 올린 경기에서 8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은 SSG 외에는 없다. 가장 최근도 2019년 두산 베어스(64승1무13패·승률 0.831)다.

전의산이 홈런을 날린 경기에선 승률이 더 높다. 표본의 크기는 달라도 무려 100%에 달한다. 멀티홈런을 쏘아 올린 2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에서 그의 홈런이 나왔는데, SSG는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승리로 장식했다. 그 중 전의산의 홈런이 결승타가 된 것은 지난달 14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이날이 2번째다.

SSG 타선도 전의산의 홈런 이후 응집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2회말에는 김성현이 1사 만루서 땅볼로 1타점을 보탰고,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1·3루선 최지훈이 2타점 2루타로 승리의 추를 더 크게 기울였다.

선발등판한 이태양도 모처럼 선발승을 선물 받았다. 타선의 활약에 5이닝 5안타 무4사구 무실점 역투로 응답해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선발승을 거둔 지 52일만이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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