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명불허전 신하균, 이번엔 제대로 웃긴다

입력 2022-08-28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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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대로 웃긴다. ‘하균神’ 신하균의 연기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신하균은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에서 맥콤의 CEO 스티브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첫 주부터 스티브는 뇌파의 정보를 측정하는 최첨단 기술로 남성용 다운펌 머신을 개발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인재를 채용하며, 회사의 전망을 점집에 의존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보를 선보였다. 변화무쌍한 대표의 이런 언행에 맥콤의 직원들은 질릴 대로 질린 표정이었지만 스티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밀어부쳤다.

스티브는 강한 자기애, 인정욕구로 가득차 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직원들 앞에서는 본인의 화려한 타이틀과 실력을 내세우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원들이 없는 멘토룸에서는 허세 뒤에 숨어 있는 허술한 인간미, 외로움을 드러내며 반전웃음을 선보였다.

신하균은 이런 스티브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매 작품마다 최고의 연기로 ‘하균신’, ‘갓하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특히 지난 해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킨 웰메이드 드라마 ‘괴물’에서는 ‘실핏줄까지 연기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괴물’과는 180도 다른,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스티브’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2회씩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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