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0순위’ 골드슈미트, ‘타격 3관왕’까지 조준

입력 2022-08-30 13: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에서 타격 3관왕이 나오게 될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0순위 폴 골드슈미트(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런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3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335와 33홈런 105타점 92득점 154안타, 출루율 0.418 OPS 1.042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율 선두. 또 홈런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이자 내셔널리그 2위, 타점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이자 내셔널리그 선두의 기록이다.

즉 골드슈미트는 현재 타율과 타점에서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홈런은 2개 차이로 2위. 카일 슈와버가 3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골드슈미트는 4월에 단 1홈런에 그쳤으나 5월에 10개를 터뜨렸고, 6월과 7월에 각각 8홈런-5홈런을 기록했다. 또 이달에는 9홈런.

만약 골드슈미트가 현재 타격감을 이어갈 경우, 9월 중에 홈런 타이틀까지 차지할 가능성은 상당하다. 이에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백년이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타격 3관왕이 나온 것은 총 17번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은 2012년의 미겔 카브레라.

내셔널리그에서는 193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조 메드윅이 기록한 뒤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은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타격 3관왕이 희귀한 것은 타율과 홈런을 모두 잡기 어렵기 때문. 홈런을 때리기 위해 큰 스윙을 하며 고타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 내내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타율-홈런-타점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성기가 지났다는 35세의 나이에 개인 통산 첫 MVP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골드슈미트가 타격 3관왕의 영예까지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