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이정숙 작가 궁중 복식 ‘Royal Palace’ 전시회 성료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 이하 문화원)은 궁중자수 명인 이정숙 작가 초청“Royal Palace”궁중 복식 전시회를 23일부터 26일까지 문화원 4층 전시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고유 복식인 한복과 전통자수를 이정숙 작가만의 특별한 감성과 느낌으로 디자인한 작품을 소개했다.

튀르키예한국문화원 측에 따르면 특별히 쉽게 볼 수 없는 궁중복식 전시회가 열려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문화원측은 “관람객들은 연신‘하리카 Harika(아주 멋지다)’를 외치며 아름다운 예술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소개했다.

전시 작품은 전통 자수의 영원한 미학, 흉배 남성복식의 미학, 보자기, 구상과 추상의 미학, 장신구 여성복식의 미학 등으로 구분했따. 전통자수는 예로부터 여성에 의한, 여성만을 위한 미를 창조하는 전통예술의 한 장르이다. 흉배는 조선시대 왕을 위시하여 왕세자 그리고 문무백관이 입는 관복에 장식하던 표장을 말한다. 보자기는 예로부터 물건을 싸거나 덮기 위해 사용했으며, 헝겊이나 종이로 만든 생활 용품을 말한다. 장신구는 몸치장을 위하여 쓰는 패물로서 한복이나 신체에 붙이는 장식품이며 한복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정숙 작가는“이번 전시가 과거의 옛 것과 오늘의 새것, 그동안 멈춤과 바라봄, 평소 생각 하지 못하는 예술적 에너지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한국 문화에 여러 장르가 있지만 섬유자수, 궁중복식을 통한 한국 문화의 전도사로서 이곳 튀르키예에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주튀르키예 이원익 대한민국 대사는 “궁중 자수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복장인 한복과 궁중복식의 아름다움이 한국을 넘어 튀르키예까지 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 한국과 튀르키예 수교 65주년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튀 양국의 문화 예술 교류가 더 활발해져서 한·튀 양국간의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