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2R 진출→11위 루블레프와 대결 …상금 2억7000만 원 확보

입력 2022-08-31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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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5억8000만 원) 2라운드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24위·스페인)를 3-1(6-2 6-7<4-7> 6-3 6-3)로 물리쳤다.

이로써 권순우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2019년에 US오픈 본선 무대에 첫 선을 보인 권순우는 그해와 2021년에는 1회전 탈락했다.

권순우는 이날 처음 상대한 베르다스코보다 서브에이스(9-14)와 위너(32-44)에서 뒤지고 더블폴트(7-4)가 더 많았다. 그러나 언포스드에러(18-44)가 훨씬 적은 덕에, 전체 획득 포인트는 132-112로 앞섰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라슬로 제레(89위·세르비아)을 3-2(7-6<7-5> 6-3 3-6 4-6 6-4)로 꺾고 올라온 안드레이 루블레프(11위·러시아)다. 루블레프는 이번 대회 9번 시드를 받은 강자다. 상대전적은 루블레프가 3승 무패로 앞서 있다.

권순우가 루블레프를 꺾으면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역대 최고성적인 메이저 대회 3회전에 2번째 진출한다. 권순우는 올해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모두 1·2회전 탈락했다.

반면 루블레프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이는 올해 투어 우승 횟수에서 공동 1위인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4회·스페인)에 이어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권순우는 2회전 진출에 따라 본선진출 상금 8만 달러에 이어 12만1000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20만 1000달러는 우리 돈 약 2억 7100만 원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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