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타 레이르담, 김민선, 다카기 미호(왼쪽부터). 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SNS
‘빙속여제’ 이상화(33)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시니어 무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본격적으로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들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한 것이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7초553의 기록으로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38초060), 다카기 미호(일본·38초178)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최고기록인 37초205에도 0.348초 차이로 접근했다.
김민선의 시니어 무대 디비전A 금메달 수확은 이번이 처음이다. 깜짝 성과가 아니다. 올해 2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7위(37초60)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3월 헤이렌베인 월드컵 파이널 이 종목에선 동메달(37초587)을 목에 걸며 시니어 무대 첫 입상에 성공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발전했지만,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인 네덜란드의 홈팬들로 가득 찬 무대에서 중압감을 이겨낸 것도 큰 수확이다.
김민선의 국내 소속팀 지도자들 또한 큰 힘을 보탰다.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직후부터 김민선이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첫 100m 구간기록도 꾸준히 단축했다. 이번 레이스에선 월드컵 파이널(동메달) 당시 10초51이었던 100m 구간기록을 10초46으로 줄였다. 0.01초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사실을 고려하면, 0.05초의 기록 단축은 상당한 발전이었다.

김민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시절 단거리 강자였던 이 코치는 김민선이 첫 100m 구간기록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곡선주로에서도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패턴을 만들고자 했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4년 뒤(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는 무조건 메달을 딸 것”이라는 확신도 컸다.
특히 김민선의 롤 모델인 이상화 KBS 해설위원의 관심은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이 위원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직후 “김민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꾸준함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레전드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차세대 레전드’의 질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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