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도 대만족한 NC 18세 파이어볼러 신영우

입력 2022-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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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영우.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신영우(18)는 고교(경남고) 재학 중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꿈나무다. 올해 주말리그와 전국대회를 통틀어 1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2.47을 기록했고, 50.2이닝 동안 85개의 삼진을 엮어내는 괴력을 뽐냈다.

최고구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가 최고의 무기다. 직구뿐 아니라 너클커브의 구사능력도 뛰어나 프로에서도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낙폭이 큰 너클커브는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에도 용이하다. NC가 2억5000만 원의 계약금을 신영우에게 안긴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즌 중반 감독대행을 맡았다가 시즌 종료 후 정식 사령탑에 오른 강인권 NC 감독은 건강한 경쟁을 통해 선발 자원의 활용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영우도 자체 청백전 등의 실전무대를 통해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러다 보니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강 감독은 “신영우가 아직 직구에는 기복이 있다”면서도 “변화구 구사능력에는 굉장한 장점이 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신영우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강 감독은 데뷔 시즌부터 신영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그는 “국내 선발진이 더 탄탄해져야 팀에 경쟁력이 생기고,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다”며 “송명기, 신민혁, 신영우, 최성영 등을 경쟁시키면서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령탑이 선발투수로 분류한 것만으로도 신영우에게는 상당한 동기부여다. 비시즌 준비과정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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