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지막 월드컵 우승 감독 스콜라리, 은퇴 선언

입력 2022-11-14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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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국적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4) 감독이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프로축구 아틀레치쿠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스콜라리 감독은 13일(현지시간) 보타포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정든 그라운드와의 작별을 알렸다.
이날 승리로 6위에 오른 아틀레치쿠는 내년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권을 얻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축구연맹 소속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남미판 챔피언스리그다.

아틀레치쿠는 지난달 29일 열린 올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플라멩구(브라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애초 테크니컬 디렉터로 팀에 합류했으나 팀 사정상 감독 임무를 맡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2002) 당시 사령탑이었다. 2년 후엔 포르투갈을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유로2004) 결승에 진출시킨 바 있다.

영광만 있었던 건 아니다.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치욕적인 1-7 패배를 당할 때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이도 그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마지막 경기 후 “이 경기는 내 인생이었다. 나는 이 장을 매우 잘 끝냈다”고 말했다.

스콜라리는 내년에 구단 경영에는 참여할 계획이지만 더는 선수들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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