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 승인선수 21명 공시…영입전쟁 본격 막 오른다!

입력 2022-11-16 13: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O가 16일 2023년 FA 승인선수 21명을 공시했다. 17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공수 겸장의 포수 양의지,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2루수 박민우, 장타력을 갖춘 1루수 채은성(왼쪽부터)의 행보가 특히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KBO가 16일 2023년 프리에이전트(FA) 승인선수를 공시했다. FA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장한다. 2023년 FA 자격선수 40명 중 승인선수는 양의지, 노진혁,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원종현, 이재학(이상 NC 다이노스), 김진성, 유강남, 채은성(이상 LG 트윈스), 이태양, 오태곤(이상 SSG 랜더스), 정찬헌, 한현희(이상 키움 히어로즈), 오선진, 김상수(이상 삼성 라이온즈), 신본기(KT 위즈), 박동원(KIA 타이거즈), 강윤구(롯데 자이언츠), 박세혁(두산 베어스), 장시환(한화 이글스) 등 총 21명이다.


●‘예상대로’ 권리 행사하는 4명의 포수

이번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포수들의 행보다. 자격을 얻은 5명 중 이재원(SSG)을 제외한 양의지,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이 모두 시장에 나왔다. 이들은 각 팀의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주전 안방마님으로 모두 이적이 가능한 자원이다. 특히 공수를 모두 겸비한 양의지의 거취는 시장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포수 1호 계약자의 몸값이 기준점이 될 수 있어 구단과 선수 모두 신중하게 접근할 전망이다.


●‘빅3’ 행보 주목…내야 수요도 적지 않다

박민우, 노진혁, 채은성 등 시장에 나온 내야수들도 수요가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박민우는 국내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는 2루수다. 노진혁은 20홈런이 가능한 데다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준수하게 소화할 수 있다. 중심타자로 활약할 수 있는 채은성은 1루수는 물론 우익수까지 커버할 수 있다. 이들은 적잖은 전력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유격수와 2루수 수비능력 모두 평균 이상인 김상수, 인적보상이 필요 없는 C등급인 오선진, 오태곤, 신본기 등은 소위 ‘가성비’ 높은 카드로 주목 받을 수 있다.


●최대 3명 영입 가능

총 21명이 FA 승인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의거해 각 팀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선수 중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연봉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을 고려해야 하지만, 예산에 따라 팀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원종현, 이태양 등 활용도가 높은 투수들이 C등급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변수다. 이날 공시된 FA 승인선수들은 17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