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꽈당, 급성으로 터진 허리디스크도 양방향척추내시경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21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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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씨는 디스크 ·요통 환자 등 허리가 아프거나 약한 사람들에겐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특히 눈 이 많이 내려 빙판길이 많아지면, 낙상 사고도 잦아진다. 낙상사고는 자칫하면 골절이나 뇌진탕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중에는 허리디스크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나 겨울철 에는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약화되고 낮은 기온 탓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척추의 안정성도 떨어진 상태이다. 때문에 평소보다 작은 충격에도 더 크게 다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 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을 받아 약해지고 퇴행해 추간판이 밀려나 신경을 압박, 통증이 일어나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하지만 스키장이나 빙판길에서의 부상과 같은 외부 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낙상 후 허리를 숙이거나 앉을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 수록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도 저리고 아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허리디스크로 인해 양말을 신기가 어렵거나, 머리를 감기 위해 머리를 숙이기만 해도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초기 허리디스크라면 충분한 휴식과 약물치료, 운동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효과가 미미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과거의 5cm이상 절제했던 기존 수술과는 달리 0.7cm 정도 크기의 작은 2개의 구멍을 뚫어, 한쪽에는 초고화질 내시경을 삽입하고, 다른 한쪽에는 치료 도구를 넣어 아픈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이다. 특히 중증 협착증을 치료하기 어려웠던 기존의 단방향 척추내시경의 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고령, 만성질환자, 기저질환자까지 수술이 힘들던 환자들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 당일 혼자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바쁜 직장인, 학생들도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4세대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내시경으로 더욱 정밀해진 초고화질 내시경을 통해 직접 병변을 보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신경, 근육, 혈관 등 정상 조직 손상 위험 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무리 치료 효과가 좋은 수술이더라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대효과는 천차만별이기 ¤문에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또 정밀 진단에 필요한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고든병원 김태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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