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스위치’로 10년만 스크린 컴백

입력 2022-11-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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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치’의 주역인 배우 이민정이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이민정, 1월 개봉 ‘스위치’서 두 얼굴 연기

유학파 예술가와 억척스러운 동네 미술강사역
권상우와 환상 케미…“웃다가 촬영 다 끝났다”
배우 이민정(40)이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극과 극, 두 얼굴을 보여준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를 통해 유학파 예술가와 억척스러운 가장 겸 동네 미술 강사 역을 맡았다. 영화는 2012년 ‘원더풀 라디오’ 이후 처음이다.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영화”에 하루빨리 출연하고 싶었으나 출산과 육아, 드라마 촬영 등으로 스크린 공백이 길어지게 됐다.

그는 안하무인 톱스타 권상우와 그의 매니저 오정세가 하루 만에 인생이 뒤바뀌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에서 권상우와는 10년 전 이루지 못한 아련한 로맨스를, 매니저 권상우와는 현실 부부의 케미(호흡)를 보여준다.

이민정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권상우 선배님 덕에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하다보면 웃다가 시간이 다 갔다”고 촬영을 돌이켰다. 이어 “극중 권상우 선배님을 때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너무 세게 때려서) 권상우 선배님이 고막이 너무 아팠다고 해서 죄송했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권상우는 “민정 씨의 시원시원한 성격 덕에 정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격렬한 키스신 촬영에서 이민정의 성격이 큰 도움이 됐다는 그는 “격렬하게 키스를 해야 하는 장면이라 신경이 쓰였다. 아무리 제가 남자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조심스러웠는데, 민정 씨가 먼저 ‘파바바박!’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극중 아들인 아역 배우 김준(8)과의 촬영 또한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준이가 우리 아들과 동갑이라서 말이 잘 통했다. 아들을 놀아줄 때랑 비슷하게 놀아줬다”라면서 “제가 준이를 너무 잘 놀아주니까 아들이 질투를 하더라. 준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더니 ‘엄마는 왜 얘랑 재미있게 놀아?’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승미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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