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정관장, MZ세대 감성 공략

입력 2023-02-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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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 등 온라인과 디지털 강화를 통해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델 박은빈이 소개하는 정관장몰 새해 이벤트,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으로 내놓은 ‘활기력 부스터 박스’, ‘케어나우 3,0’ 로고(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

밝아진 패키지·젊은층 입맛 겨냥
카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 인기 짱
작년 2030세대 매출 56.2% 성장
케어나우 3.0 통해 맞춤 건강관리
KGC인삼공사가 온라인과 디지털 강화를 통해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공식 온라인몰인 정관장몰에서 2030 MZ세대의 매출이 늘고 있다. 20 18년 40.5%였던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2년 기준 56.2%까지 올라섰다.

상황이 이러하자 마케팅도 젊은층 취향에 맞게 달라지고 있다. 붉은색과 금색 위주의 패키지는 밝은 파스텔톤으로 다양화했고,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용량 저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상큼한 자몽허니맛을 더해 젊은이들의 입맛을 겨냥한 ‘활기력 JOY’, 합리적 가격과 소단량 구성을 앞세워 젊은층의 녹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만든 ‘천녹한제’, 전통의 홍삼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홍삼톤 24/7’ 등이 대표적이다.

판매 제품 수가 160여 종에 달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도 인기다. 2016 년 서비스 시작 후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약 77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이중 2030 세대의 구매 비중이 50%가 넘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도 인기다. 2021년 9월 카카오톡 전용상품으로 선보인 ‘활기력 에너지박스’는 기존 앰플형 드링크 활기력을 젊은층의 감성으로 리뉴얼한 제품이다. 출시 첫 달 8000세트였던 판매량은 출시 3개월 만인 12월 누적 판매량 4만 세트를 돌파하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베스트 건강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3만6000 세트가 팔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50만 세트 총 1만 병에 달한다.

‘활기력 에너지박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6년근 홍삼에 12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활기력 부스터 박스’를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으로 선보였다. 기존 활기력 제품에 12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추가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한번에 충전할 수 있다. 액상형 앰플 형태의 활기력 위에 타블렛 형태의 멀티비타민 하드케이스로 구성한 이중 복합 제형 제품이다. 월별 일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하루에 1병씩 총 20병으로 구성해 직장인 선물로 적합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온라인 유통 채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향후 젊은층의 취향과 감성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케어나우 3.0’ 론칭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 서비스 ‘케어나우 3.0’가 그 주인공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토대로 사용자의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설문, 유전자분석, 라이프로그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은 물론 식이습관 및 운동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케어나우 3.0 개발에는 임상의학 전문가, 국내 1호 인공지능 개발사, 국내 최다 항목의 유전자분석 기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헬스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다. 또 대학 임상의학연구팀과 함께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건강 설문을 개발해 앱에 적용했다. 건강설문은 KCI학술지인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되는 등 임상학적 근거를 인정받았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2730만 건의 식품·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질병·대사·식품·영양성분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예측 솔루션과도 연동해 생활습관병과 6대암을 포함한 10개 질환의 4년 내 발병 위험도도 측정한다. 고객은 큐레이션 알고리즘으로 도출된 2만5000원 상당의 건강검진 및 질환별 발병 위험도 분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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