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왕자가 출전하는 ‘컬린 핸디캡’(2000m)은 2019년 돌콩이 우승을 한 경주다. 돌콩은 당시 1위의 여세를 몰아 ‘슈퍼 새터데이’ 경주 중 가장 상금 규모가 큰 ‘알 막툼 챌린지 R3’(2000m)’에 진출해 3위에 올랐다.
총 10만 달러(약 1억 26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컬린 핸디캡’에는 행복왕자 외에 만만치 않은 실력의 해외 경주마들이 함께 나선다. 히포세티칼(6세)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난해 ‘알 막툼 챌린지 R3’ 우승, ‘두바이월드컵’ 7위에 올랐다. 프란츠 스트라우스(4세)는 지금까지 8번의 출전 경험밖에 없지만 2주 전 처음 도전한 모래주로 핸디캡 경주(1900m)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이 돋보이고 있다. 그밖에 프란츠 스트라우스가 우승한 경주에서 2착을 한 위더링(4세), 두바이 왕가 소유의 고돌핀 레이싱 소속 화이트울프(4세) 등도 주의해야할 상대이다.
2021년도 한국 그랑프리 챔피언인 행복왕자는 이번에 지난 경주보다 부담중량이 적고 게이트(4번) 배정도 유리해 한국 경마 팬들의 기대를 한껏 사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