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담양군수는 “소통을 통해 군민과 호흡하며 군민의 행복권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군민 편에 서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담양군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담양’ 이끄는 이병노 담양군수
매일 현장 돌며 주민·기업인 소통
배터리 등 양질 일자리 창출 최선
맞춤형 복지모델 ‘향촌복지’ 구축
관광시설 개선 ‘관광 1번지’ 재현
“한 사람이 걷는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이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며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겠다.”매일 현장 돌며 주민·기업인 소통
배터리 등 양질 일자리 창출 최선
맞춤형 복지모델 ‘향촌복지’ 구축
관광시설 개선 ‘관광 1번지’ 재현
이병노(63) 담양군수의 군정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이다. 부지런히 현장을 찾아 군민들과 소통한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매일 8시에 출근해 오전에 주민 면담과 사무실 업무를 처리한 후 오후에는 주민과 소통하고 현안 사업장을 점검하는 일이 루틴이 됐다. 전통시장, 물순환사업소, 경로당 등 그의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 현장에선 입보다 귀를 더 크게 열어놓는다. ‘소통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이 군수를 만났다.
-취임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쌀 소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 게 떠오른다. 여러분들의 협조에 힘입어 2021년산 미곡 중 판매하지 못했던 12만 가마를 전량판매 완료했다. 또한 지난 1월과 3월 유럽과 뉴욕에 담양 쌀 70여 톤을 수출하는 등 신규 판로를 확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미국 ‘조르디사’와 통상실시 계약을 통해 명품 딸기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도 내딛었다.”
-담양의 맞춤형 복지모델 ‘향촌복지’가 화제다.
“담양군민의 33%가 노령층이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담양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치의 담당제 등 공공보건 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해 담양 맞춤 복지모델 ‘향촌복지’의 기반을 다졌다. 향촌복지는 ‘담양형 복지모델’로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향촌복지 실무추진단이 지난해 구성돼 가동 중이다. 향촌 공동무료급식소는 올해 중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질 계획이며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해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군수를 ‘세일즈 군수’라고 하던데.
“행정도 ‘세일즈’가 중요하다. 세일즈는 ‘군민들이 윤택하게 사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공직생활 동안 담빛문화지구 조성, 에코일반산업단지 조성, 메타프로방스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무정면 파인스톤cc와 창평면 담빛팜월드 조성사업, 딜라이트 담양, 안데르센 동화마을 조성사업 등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총 투자액 2515억원과 250여 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이 군수의 세일즈는 민간분야뿐만 아니라 공공분야에도 적용된다. 국회와 중앙부처, 전남도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결과 총 68건 1286억원을 확보했고,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수기관 등 25개 분야에서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
-‘군민과의 대화’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들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를 열어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군민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했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잘사는 부자농촌 조성 ▲향촌복지를 통한 효도행정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 건설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정주여건 개선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행복한 ‘남도문화 관광도시 담양’ 조성 ▲군민과 소통을 통한 포용적 공감행정 구현 등 6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민들과 소통해야 답이 나온다.”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 담양’ 건설을 화두로 삼았다.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을 위해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전기차 배터리·로봇공장 등을 유치해 국가 핵심 기술관련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또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가스 공급 등 사회기반시설 확대로 읍면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담양은 ‘관광과 축제’에 강점이 있다.
“담양은 임야가 60%를 차지해 공기 좋고 깨끗한 도시다. ‘대나무의 고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내륙관광 1번지’다. 문화관광 자원 시설개선과 콘텐츠 개발로 주민과 관광객이 만족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지난 5월 초 4년 만에 새 이름으로 개최된 대나무축제도 주민 소득과 연계한 향토문화축제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규제개혁·행정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군수 중심의 군정 운영에서 탈피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사무전결 처리규칙을 개정해 직급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 불편 최소화 규제개혁’을 목표로 ‘담양군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규제개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촉직 민간위원을 확대하는 등 유연한 규제개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군수는 “법이 사람 위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권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군민 편에 서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을 통해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담양을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의 힘찬 다짐에 ‘담양의 미래’가 더 밝게 보였다.
담양|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