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점차의 접전 승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고비를 넘어 승리를 챙기면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 반면 패할 경우에는 1패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2020시즌 가장 많은 34차례 1점차 승부에서 13승(21패)에 그치며 가을야구 싸움에서 멀어진 뒤 “1점차 승부에서 반타작만 했어도…”라며 안타까워한 바 있다.
이렇듯 팀당 144경기 체제의 장기 레이스에선 접전 승부에서 파생되는 흐름이 막판 순위까지 좌우할 수 있다. 승부처에서 버티는 힘을 강팀의 조건으로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1점차 승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SSG 랜더스(25승14패)와 키움 히어로즈(26승16패), LG 트윈스(19승13패), KT 위즈(21승17패), KIA 타이거즈(22승21패) 등 5개 팀이 모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에도 1점차 승부가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29일까지 3강을 형성한 LG, SSG, 롯데는 1점차 승부에서도 가장 재미를 봤다. SSG와 롯데는 나란히 5승2패(승률 0.714), LG는 7승5패(0.583)였다.
SSG에선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마무리투수로 군림하고 있는 서진용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롯데도 선발진과 마무리투수 김원중의 안정감 덕분에 호성적을 내고 있다.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한 LG는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익숙하다. 2점차 이내까지 범위를 넓히면 LG는 13승8패, SSG와 롯데는 나란히 15승7패다. 이처럼 수차례 고비를 넘어선 덕분에 ‘톱3’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반면 KT는 1점차 패배가 쌓인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차례 1점차 승부에서 1승(7패)에 그쳤고, 2점차(1승5패)까지 범위를 넓히면 2승12패로 처참하다. 중반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다가 막판에 무너졌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부상자 속출로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 접전 승부의 패배가 팀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게 만들었다.
1점차 승부가 가장 많았던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14차례나 1점차 승부를 펼치며 8승6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계속된 접전 승부에 따른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10차례 역전패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1점차 승부의 강세가 만능열쇠는 아니다. 2021년 KIA는 1점차 승부에서 가장 좋은 성적(17승9패)을 거뒀지만, 순위는 9위(58승10무76패)에 불과했다. 6점차 이상 5승26패의 성적에서 드러나듯 경기력 자체가 신통치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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