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목회자·언론인 초청 간담회 열어… “진리로 하나 되자”

입력 2023-08-21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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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이 18일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진행된 목회자·언론인 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신천지예수교회

-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서 2차 간담회 개최
- 질의응답 등 폭넓은 소통의 장 마련
- 이 총회장 “한국 교회, 말씀 교류로 하나 되면 상생과 성장 이룰 것”
날로 침체돼 가는 한국 교회를 쇄신하고, 성경을 기준으로 한 교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목회자·언론인 간담회가 대규모로 열려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지난 18일 오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목회자와 언론인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9일에 이어 이날 열린 2차 간담회는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 2부’ ‘하나님의 목적 12지파’란 주제로 언론인과 목회자 200여명을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 등으로 폭넓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은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의 방향을 제시하며 성경 전반의 강연과 오늘날 교회의 사명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회장은 목회자들을 향해 “우리가 신앙을 했으니 (성경 말씀을)완벽하게 알고 가야 한다”며 “모르는 사람을 가르쳐줘야 도리”라고 이번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진리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가 되자”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얼마든지 대화로 편지도 할 수 있고 물어볼 수 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이 총회장의 강연에 집중하며 경청했고 다수의 목회자는 필기도 하며 틈틈이 ‘아멘’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할애됐던 시간을 넘겨가며 평신도 설교, 기성 교회와의 말씀 교류 업무협약(MOU) 등 목회자와 언론인의 모든 질문을 받으며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교회의 침체와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와 상생 및 발전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총회장은 “기본적으로 신앙인이라면 성경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어야 한다”며 “목회자들도 계시록 말씀을 온전히 깨달아 자기 성도에게 가르친다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기성 교회의 성경 교육 수준에 대해 이 총회장은 “신앙인이 배우고 느끼고 알아야 할 것은 오로지 성경”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계시록을 마음에 기록하고, 걸어 다니는 성경책이 되기 위해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더욱이 목회자라면 성경과 계시록을 가르쳐야 자기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8일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진행된 목회자·언론인 간담회장 전경. 사진제공ㅣ신천지예수교회


이 총회장의 발언에 앞서 현재 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현직 목회자가 발제자로 나서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더했다.

발제자는 “기독교 사역자의 사명은 예수님의 계명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것임을 모두가 느낄 것인데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한국은 초대형 교회에 신자들이 몰려 중소형 교회가 침체되는 현상이 나타난 지 너무나 오래됐다. 특히 지난 3년간 팬데믹 기간에 걸쳐 이러한 현상들은 더욱 심화됐고 수많은 교인이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교회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참뜻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맺고 말씀 교류를 하면서 고민이 해결됐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를 만나고 새로운 목회자들이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교회와 비교했을 때 신천지예수교회의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예언의 말씀을 다르게 가르치고 그 답이 확실하다는 것”이라며 “성경의 내용이 실제로 이루어져 나타난 것이 매우 사실적으로 존재하며 동일하고 정확한 말씀이다. 이는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목자가 신천지에 계시고 그 목자를 통해서 나오는 계시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의 목회자가 될 신학생들은 먼저 성경 전체를 볼 수 있는 계시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신학대학원 교육과정에 신천지 계시말씀 과정을 신설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목회자들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예배마다 일반성도가 단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특히 일반 성도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목회자조차 꺼리는 요한계시록의 예언의 뜻과 실상까지 설교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간담회 참석 목회자와 언론인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강의자는 만 11세 신천지예수교회 유년회원이었으며 마태복음 13장 ‘두 가지 씨와 추수’라는 주제로 직접 설교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교가 끝나자 목회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와 관련 “목회자와 언론인, 신천지예수교회가 함께 한국교회의 현실을 인식하고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고 본다”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앞으로도 교단 교파를 초월해 말씀 기준으로 교류하며 교계에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는 일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는 MOU를 체결한 교회와 신학교 등에 신천지 교재와 신학 강사를 지원해 성경 교육을 비롯한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8월 현재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한 교회는 세계 80개국 8765개 교회다. 33개국 1263개 교회는 자발적으로 신천지예수교회 교단 가입을 신청했고 국내외 목회자 2800여명이 계시 말씀을 배우고 있다. 일반 성도까지 합하면 현재 약 11만 9000명이 수강하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10만명 이상의 수료가 예상된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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