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4일부터 일반 공개

입력 2024-01-03 13: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판다월드 방사장에 사전답사 나온 엄마 아이바오(맨앞)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오른쪽)
사진제공|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 사전답사 나온 엄마 아이바오(맨앞)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오른쪽) 사진제공|에버랜드

판다 생태 및 컨디션 고려 공개시간 관람인원 조절
푸바오, 아빠 러바오 등 판다 다섯 가족 관람 가능
지난해 12월부터 방사장 답사 등 단계별 적응 진행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이 현재 모두 11kg을 넘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당분간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일반 공개시간에는 쌍둥이들이 사람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을 축소 운영한다. 향후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 상 이미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대신 푸바오도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볼 수 있다. 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판다 다섯 가족을 동시에 모두 보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생후 4개월이던 지난해 11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이오(오른쪽)

생후 4개월이던 지난해 11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이오(오른쪽)


그 동안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방사장 나들이를 위한 단계별 적응 과정을 12월부터 진행해 왔다. 우선 태어난 직후부터 계속 생활해 온 분만실을 벗어나 엄마를 따라 넓은 내실로 이동해보고, 아무도 없는 방사장을 미리 나와 지형지물을 익히고 냄새를 맡아 보는 등 사전 답사 과정도 거쳤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해 7월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다. 미숙아로 태어나는 판다 특성상 쌍둥이일 경우 어미가 두 마리를 모두 챙길 수 없어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한 마리씩 교대로 돌봐 왔는데 지난해 11월 초부터 두 마리 모두 엄마에게 보내 자연포육으로 키우고 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더욱 세심하게 케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