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구경시장 전경. 사진제공ㅣ단양군청](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1/04/122897628.4.jpg)
단양군 구경시장 전경. 사진제공ㅣ단양군청
‘리퀴드폴리탄’은 김난도 작가의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언급됐다.
인구 감소 시대, 사람들이 정주하는 ‘고정된 도시·지역’에서 여러 구성원이 어우러지는 ‘유연한 도시·지역’으로 공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단양군은 전체 인구수가 약 2만 8,000명이지만 지난해 4¤6월 기준 체류 인구는 24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8.6배에 달한다. 지난 2000년대 들어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최근 KTX이음이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돼 군의 체류 인구는 지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교통뿐만 아니라 수려한 자연 풍광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등의 관광시설이 있어 ‘리퀴드폴리탄’ 도시의 대명사가 됐다.
게다가 패러글라이딩과 짚와이어, 클레이사격 등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모노레일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와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는 단양강과 금수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됐다. 이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것 같은 환상과 짜릿한 긴장감을 체험할 수 있다.
큰돈이 아니어도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다채로운 음식이 있는 단양구경시장도 체류 인구를 늘리는 요소 중 하나다. 이 외에도 단양에는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천연동굴과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팔경 등 자연풍광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가득하다.
군 관계자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잔도가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100선에도 단양강잔도 등 3곳이 선정됐다”며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의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여행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단양)|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