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비 체육센터 전경. 사진제공ㅣ광주광역시 남구
- 1층 수영장, 전·측면 통유리 ‘무등산 조망’
- 자연 감상형 명상실·카페 등 부대 시설도
광주광역시 남구는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의 초석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준공하고, 정식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 자연 감상형 명상실·카페 등 부대 시설도
특히 전국 최고 시설로 건립한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마음껏 즐기면서 하나로 융합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남구에 따르면 반다비 체육센터 준공식이 오는 15일 오후 2시 월산 근린공원 반다비 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 3월에 첫 삽을 뜬 뒤 22개월여만이다.
준공식에는 김병내 구청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체육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300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사업비 163억원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에는 전면 및 측면에 통유리를 설치한 수영장과 체육관이 들어섰고, 조만간 카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층은 자연 풍광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는 명상실과 취미실, 다목적실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지하 1층에는 체력 단련을 위한 헬스장과 다목적 용도의 공간을 추가로 배치했다.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 곳곳에는 장애인과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건립 부지 선정부터 부대 시설 배치까지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김병내 구청장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반다비 체육센터를 짓고, 토지 구입비를 절약하기 위해 주말마다 직원들과 함께 관내 곳곳을 돌며 건립 부지를 찾는데 땀을 흘렸다.
월산 근린공원으로 선정한 이유는 광주시와 구청에서 소유한 땅이고, 지대가 높아 무등산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영장을 1층에 배치하고, 통유리를 사용한 점에서도 세심한 행정이 돋보인다.
대부분 수영장이 지하에 있어 습한 기운이 가득하고, 소독 냄새에 따른 불쾌감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였다.
김병내 구청장은 “토지 매입에 필요한 지출액이 발생하지 않아 사업비 163억원을 오로지 반다비 체육센터 시설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반다비 체육센터에서 무등산을 조망하며 1년 12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영 등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오는 2월까지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3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광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